
'황금 가면' 차예련이 이휘향과 손잡았다.
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'황금 가면'에서 유수연(차예련 분)은 금융계 큰손 고미숙(이휘향 분)의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차화영(나영희 분) 회장 등 SA그룹을 향한 복수를 시작했다.
이날 유수연은 자신도 함께 복수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애원했다. 무릎까지 꿇었지만 고미숙은 받아주지 않았고, 유수연이 자신의 목숨을 구해주자 "유일하게 돈 빌려줬다가 못 받은 집이 있다, 가서 내 돈 찾아와, 그럼 두 말 없이 도와줄 테니까"라고 제안했다.
유수연은 황금복 할머니를 찾아갔지만, 할머니는 집에 들어가자마자 소금을 뿌렸다. "내가 마음 약해질까 봐? 어림 없지, 나가!"라고 소리치는 그를 향해 유수연은 꿋꿋하게 돈을 받으러 왔다고 말했다. 할머니가 안 들리는 척 연기하자 유수연은 망치를 들고 장독대를 하나씩 깨기 시작했다. 이어 잡초 정리까지 시키는대로 움직였지만 소용 없었다.
유수연은 금전 차용증을 보여줬지만 할머니가 다 찢어버렸다. 개집에 던지기까지 해 긴장감을 유발했다. 유수연은 이를 악물고 차용증을 다시 빼냈고, 고미숙이 이 사실을 모두 전해 들었다. 할머니는 고미숙과의 전화 통화에서 "독기가 보통이 아니야, 얘가 너 어릴 때 나 찾아온 것보다 100배는 더해, 그런 무서운 애 처음 봤다"라고 알렸다.
결국 유수연은 고미숙이 준비한 테스트를 통과했다. 고미숙은 복수를 돕겠다고 선언했다. 그는 "마음 먹었으니까 화끈하게 한번 해보자"라고 밝혔다. 귀가한 유수연은 아빠의 영정 사진을 바라보며 "아빠 지켜보고 계시죠? 범인 누군지 꼭 밝힐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"라고 말했다. 고미숙은 유수연을 비서로 채용해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.
한편 '황금 가면'은 그릇된 욕망과 탐욕이 빚어낸 비극으로, 세 여자의 광기 어린 싸움 속에서 삶의 해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.